[박광온 / 민주당 최고위원 : 확진자 수 증가하는데 국가체계가 역설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.] <br /> <br />박능후 장관의 발언과 함께 어제(26일)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확진자 수 급증은 오히려 보건·방역 체계가 잘 작동한 결과라는 취지였죠. <br /> <br />외신을 인용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진단능력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장점으로 꼽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많이 검사하기 때문에 확진자도 많이 나왔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에 부합하는 말일까요? <br /> <br />어제 각국에서 내놓은 공식 통계를 비교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인원을 제외한 숫자라는 점을 먼저 말씀 드립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 검사를 받은 인원은 5만 3천여명, 확진자는 천 2백여 명. <br /> <br />미국의 90배, 일본의 7배 이상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진단 검사 인원을 보면 미국의 약 120배, 일본의 약 53배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검사 수 대비 확진 환자 비율은 우리나라는 2.3%, 일본은 8.6%, 미국 3.1% 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온 입국자 뿐만 아니라 확진 환자, 의사 환자, 조사대상 유 증상자도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죠. <br /> <br />반면 일본의 경우 37.5도 이상의 발열이 4일 이상 지속되거나 강한 권태감과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검사를 받도록 했고 고령자, 당뇨병, 심부전, 호흡기 질환자는 이틀 이상 증상을 보일 경우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검사 문턱은 더 높습니다. <br /> <br />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환자가 최근 중국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만 검사 대상이 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확진자가 적은 건 검사 수량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야당에서도 하루 검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검사 수 대비 확진 환자 비율을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는 2.3%, 일본 8.6%, 미국 3.1%입니다. <br /> <br />즉 실제론 미국과 일본에 더 많은 감염자가 숨어 있다는 뜻일 수도 있고, 우리나라가 검사를 그만큼 많이 해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는 개연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 자칫 책임 회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2271357192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